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빛나는 투구 속에 화끈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이원석의 선제 만루홈런과 오재일의 굳히기 2점포 등을 앞세워 9-0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3승 3패에 그쳐 4위로 밀려났던 삼성은 이날 패한 SSG 랜더스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2게임을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뷰캐넌은 7회까지 던지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그는 탈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9승(2패)째를 수확, 다승 단독 1위로 나섰다.

삼성은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1사 후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안타, 구자욱은 내야안타로 살아나갔고 2사 후 오재일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원석은 한화 선발 윤대경으로부터 좌월 그랜드슬램을 뿜어 단숨에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올 시즌 2호째,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한 이원석은 역대 랭킹에서 이승엽, 이호준, 김현수(LG)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삼성은 3회에도 2사 2루에서 오재일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8회에도 구자욱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뷰캐넌의 뒤를 이어 이승현(8회)-최지광(9회)이 이어 던지며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구자욱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