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고전하는 좌완 선발 최채흥(26)을 향해 "좌타자 피안타율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최채흥이 올해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 야구에는 좋은 좌타자가 많다.

0.450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로는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한 최채흥은 올 시즌 1승 3패 평균자책점 7.12로 부진하다.

눈에 띄는 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다.

지난해 좌타자를 피안타율 0.258로 잘 막았던 최채흥은 올해에는 피안타율 0.450으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우타자는 피안타율 0.246으로 잘 잡아내면서도, 좌타자에게 난타당했다.

최채흥은 17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정수빈, 호세 페르난데스, 김인태 등 좌타자 3명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 최채흥과 자주 호흡했던 포수 김응민을 선발 라인업에 넣어 분위기를 바꿔 보고자 한다.

김응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