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우승으로 2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복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천436만7천215 유로·약 469억8천만원) 여자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올랐다.

크레이치코바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와 한 조로 출전해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베서니 매틱샌즈(미국) 조를 2-0(6-4 6-2)으로 물리쳤다.

전날 단식 결승에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단식 32위·러시아)를 2-1(6-1 2-6 6-4)로 제압한 크레이치코바는 이로써 이번 대회 여자 단식과 복식을 휩쓸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과 복식을 한 해에 석권한 것은 2000년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이후 올해 크레이치코바가 21년 만이다.

크레이치코바와 시니아코바는 2018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여자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이 대회 전까지 단식 세계 랭킹 33위, 복식은 7위였던 크레이치코바는 단식 우승으로 세계 랭킹 15위, 복식에서는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크레이치코바는 2019년 1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단식 우승 상금 140만 유로(약 19억원)를 번 크레이치코바는 복식 조에 주는 우승 상금 24만4천295 유로의 절반도 챙겨 단·복식 상금 합계 152만2천147 유로, 한국 돈으로 20억5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