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까지 계약에 1년 연장 옵션…베트남 축구협회와 약속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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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가 유튜브로 전해진 인터뷰 영상을 통해 불거진 박 감독의 '베트남 결별설'과 관련해 "인터뷰 맥락에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DJ매니지먼트의 이동준 대표는 13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박 감독의 인터뷰 내용 일부만 발췌돼 유튜브 영상에 나오면서 전체 인터뷰 맥락과 다르게 전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2일 펼쳐진 말레이시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16일 예정된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역대 첫 최종예선 진출을 달성한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전이 끝나고 공식 인터뷰에 나선 박 감독의 말 가운데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인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언급이 발췌된 유튜브 동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영상은 박 감독의 짧은 인터뷰 내용과 함께 베트남이 충격에 빠졌다는 내용으로 영상이 구성됐다.
그는 "그동안 일부 유튜브 영상들이 '베트남이 박 감독을 배신했다'는 주제에만 맞춰 구성돼 박 감독도 불편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DJ 매니지먼트는 말레이시아전 인터뷰 내용에 따른 논란이 이어지자 박 감독과 사실 확인을 바탕으로 입장문까지 냈다.
DJ 매니지먼트는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인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의 의미는 현실적인 목표가 최종예선 진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둔 베트남 대표팀의 성적에 대한 긍정적인 자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최종 예선 및 본선 진출에 대한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높아질 수 있는 기대감에 대해 경계의 의미로 한 발언"이라며 "박 감독은 여전히 베트남 축구협회와 계약은 꼭 이행해야 하는 약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협회와 내년 1월까지 계약돼 있고, 1년 연장 옵션도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