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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빙톈은 11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에서 열린 2021년 중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8로 우승했다.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쑤빙톈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10초15에 결승선을 통과한 2위 세전예를 여유 있게 제쳤다.
쑤빙톈은 경기 뒤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레이스 중 최고의 속도에 올라왔을 때, 그 속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쑤빙톈이 100m에서 9초대 기록을 낸 건, 이번이 개인 통산 7번째다.
2015년 5월 31일 9초99를 찍으며, 개인 처음으로 9초대에 진입한 쑤빙톈은 이후에도 꾸준히 '9초대 레이스'를 펼쳤다.
2018년 6월 23일에는 9초91로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웠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귀화 선수 페미 오구노데(카타르)와 쑤빙톈이 아시아 기록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쑤빙톈은 이날 9초98에 레이스를 마쳐 '아시아 선수 최다 9초대 경기 수'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아시아에서 9초대 기록을 7번 작성한 스프린터는 쑤빙톈과 오구노데, 두 명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