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한국은 스리랑카를 상대로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섰던 베스트 11중에서 남태희(알사드)만 남기고 10명을 바꾸는 대대적인 선수 변화를 선택한 플랜B를 선택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주요 공격수들을 모두 교체명단에 남기면서 196㎝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고 좌우 날개에 송민규(포항)와 황희찬(라이프치히)을 배치하는 4-3-3- 전술을 가동했다.

2선 공격은 남태희와 이동경(울산)이 담당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나섰다.

좌우 풀백은 이기제(수원)와 김태환(울산)이 맡았고, 중앙 수비는 박지수(수원FC)-원두재(울산)가 배치됐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나섰다.

한국은 전반 14분 만에 김신욱의 이른 득점포가 터졌다.

손준호가 중원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남태희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맛을 봤다.

전반 22분에는 송민규의 왼쪽 측면 컷백을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추가 골에 성공하고, 후반 42분에는 황희찬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오른발로 멀티 골을 완성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