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은 판화가 홍선웅, 디자이너 한홍택,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의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8일 밝혔다.

민족미술인협회에서 오윤과 함께 민중목판화 운동에 참여한 판화가 홍선웅(69)은 국내 민중미술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인쇄물과 희귀도서, 각종 시청각 자료 700여 점과 자신의 판화 14점, 민중미술 판화가 정진석·오경영 등의 판화 27점 등 판화 41점을 기증했다.

한국 현대디자인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그래픽디자이너 한홍택(1916~1994)의 유족도 자료를 기증했다.

한홍택이 디자인한 광고물, 인쇄물, 포스터, 삽화 등 원본 및 회화, 드로잉 등 자료 400여 점과 화구, 유품 및 문헌자료 300여 점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8년 해체된 미술품 감정 기관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 자료도 수집했다.

미술품 감정 평가서와 신청서, 각종 회의자료 및 시청각 자료 2만여 점이 기증됐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상반기 수집한 자료들이 민중미술과 디자인사, 미술품 감정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