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수 김흥국이 억울함을 재차 강조했다.

김흥국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마치 뺑소니로 결론이 난 것처럼 오해가 되는데 화가 난다"며 "그간 경찰의 공정한 처분만 믿고 있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사고가 사실상 오토바이 운전자 책임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면서 "저와 오토바이 양자 모두 신호위반이고 단순 접촉사고일 뿐인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사건이 확대된 것 같다"고도 주장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김흥국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 4월 24일 오전 11시 20분께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중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당시 적색 신호에서 좌회전, 오토바이는 황색 신호에서 직진해 김씨 측 신호위반 과실이 더 크다고 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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