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날'인 1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일원에서 제1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나주는 1592년 임진왜란 발발 후 김천일(1537∼1593) 의병장 등이 호남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한양을 수복하고 호남을 지켜내 전라도 의병 정신의 산실로 꼽힌다.

일제강점기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금성관(보물 제2037호)은 김천일 의병장이 출정식을 열었던 곳이다.

'우리 모두 의병'을 주제로 열린 이 날 기념식에는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의병 후손, 주민 등이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명 미만만 행사에 참여했으며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임진왜란과 한말, 일제강점기의 의병 활동을 재현한 시민 의병단의 출정식 영상 상영과 소리꾼 장사익의 공연, 의병에게 띄우는 편지 낭독, 기념사, 의병 주제 공연,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정부는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1592년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첫째 날을 의병의 날(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