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마산만 봉암갯벌에서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발견됐다.

한때 오염된 바다의 대명사였던 마산만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서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경남지역 환경단체인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오후 저어새 2마리가 봉암갯벌에서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저어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5호다.

간척사업 등으로 우리나라 주요 서식지인 서해안 갯벌의 면적이 점차 줄면서 번식지와 취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저어새를 지속해서 관찰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서식지를 보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유일한 습지보호지역인 봉암갯벌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연안습지면서 주변에 공장이 산재해 있지만, 지속적인 환경 보호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