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아린의 작업은 불안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에 뿌리를 두고 기억과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설치,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기억을 연극적인 장면으로 연출한다.
지난 5년간의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 제목 '그린 룸'은 배우들의 대기실을 뜻하는 연극 용어다.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기억과 감정을 대변하는 연극무대인 셈이다.
이아린은 "과거의 순간들과 외면했던 감정들을 마주하는 작업은 나 자신을 끊임없이 치유하는 과정"이라며 "작품을 통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유를 향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17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