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패 광주, 10위 인천과 15일 맞대결…'펠리페 결정력 살아나야'

광주는 15일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광주는 승점 13(4승 1무 9패)으로 K리그1 최하위로 밀려있고, 인천은 승점 15(4승 3무 8패)로 10위다.
광주(12득점)는 인천전에서 비기면 11위 서울(승점 14·15득점)과 승점이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3골이나 밀려 있어 꼴찌를 벗어나기 쉽지 않아 승리가 필요하다.
특히 광주는 인천을 꺾으면 같은 날 열리는 7위 수원FC(승점 16)-9위 강원FC(승점 15) 맞대결 결과에 따라 중위권까지 오를 수 있는 희망도 품을 수 있다.
2019년 K리그2 우승으로 지난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광주는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 A에 진출해 6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K리그1 승격과 파이널 A 진출'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서울로 자리를 옮기고, 김호영 감독 체제로 이번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3경기 무승(1무 2패)으로 부진했고, 2연승으로 잠시 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1승 5패의 아쉬운 성적표 속에 꼴찌까지 추락했다.
부실한 득점력이 가장 아쉽다.
15경기 동안 12골(경기당 0.8골)에 17실점(경기당 1.33실점)을 했다.
최근 6경기에서는 단 2골에 8실점으로 부진이 가속화했다.

최전방에 홀로 고립되는 상황이 잦아지며 최근 6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또 총 28개의 반칙을 당해 팀내 최다를 기록하며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더불어 팀 내에서 2골 이상 터트린 선수도 펠리페를 포함해 이한도(2골), 김주공(2골·PK 1골 포함) 등 3명뿐이다.
'스프린터' 엄원상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2개월 동안 전력에서 빠진 것도 광주에는 치명적이었다.
엄원상은 지난 11일 수원FC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렇다고 광주가 맥없이 패한 것만은 아니다.
이번 시즌 3골 이상 내준 경기도 없었다.
결국 최전방에서 득점으로 결정해줄 자원이 부족한 게 약점이다.

공격완성도는 '전체 시퀀스(볼 소유 시작부터 끝난 지점)' 대비 '슈팅 시퀀스(볼 소유가 슈팅으로 마무리됐을 때 상황)'의 비율이다.
광주는 4월에 공격을 전개해서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비율이 10%(전체 시퀀스 1천9개·슈팅 시퀀스 101개)로 K리그1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결국 만들어진 기회를 살려줄 '해결사'가 부족했다는 결론이다.
'꼴찌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광주는 이번에 하위권인 인천을 반드시 꺾고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게 목표다.
광주는 지난 7라운드에서 인천과 이번 시즌 처음 만나 2-1로 이겼던 만큼 이번 경기를 반전의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일정
▲ 15일(토)
강원-수원FC(16시30분·춘천송암스포츠타운)
인천-광주(19시·인천전용구장)
▲ 16일(일)
제주-대구(14시·제주월드컵경기장)
울산-수원(16시30분·울산문수구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