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간판 조광희,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2회 연속 진출
카누 대표팀 간판 조광희(28·울산시청)가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대한카누연맹은 10일 "조광희가 5∼6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카누 스프린트 아시아예선 남자 K1-200m 결승에서 35초05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조광희는 한국카누의 간판이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국내에선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남자 K1-200m와 K-2 200m에서 모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카누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조광희는 2019년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아시아예선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도쿄행을 확정했다.

조광희는 연맹을 통해 "이번 대회가 계속 지연돼 멘털과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표팀 윤영훈 총감독님과 전력분석관, 트레이닝 코치님 덕분에 다시 한번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한편 남자부 K2-1,000m에 출전한 권기홍-조현희, C2-1,000m에 나선 김이열-신성우는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부 K1-200m 김국주(경남체육회), K1-500m 이하린(부여군청), C1-200m 이예린(한국체육대학교)도 모두 결승에 진출했지만,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