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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9일 "니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니야는 8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 기자회견'에서 백신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신중히 선택하고 싶다"고 화제를 모았다.
5개월이 지나고, 도쿄올림픽 개막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니야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니야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면 당연히 백신을 맞겠다.
그러나 백신 후유증 등을 생각하면 주저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백신 후유증만큼이나 '여론'이 니야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닛칸스포츠는 "최근 일본에서는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들의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먼저 백신 접종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의식한 니야는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
백신 접종에 '특별 우선순위'를 두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먼저 백신을 맞는 것도, 우습게 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니야는 지난해 12월 4일 일본육상선수권 여자 10,000m에서 30분20초44의 일본 신기록을 세우며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니야는 실력만큼이나, 솔직한 인터뷰로 주목받았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관련 인터뷰도 일본 언론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