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5)의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를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34·독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행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은 26일(현지시간)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과 기본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1강'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한지 플리크 감독의 후임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했다.

2015년 28세의 나이로 호펜하임 사령탑에 오르며 분데스리가 최연소 감독 타이틀을 획득한 나겔스만은 해당 시즌 강등권에 머물던 호펜하임의 잔류를 이끌며 2016년 '올해의 독일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뤘다.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도 정규리그 선두 뮌헨(승점 71)에 이어 2위(승점 64)를 지키며 순항하고 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도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을 추진해왔지만, 그는 분데스리가에 잔류할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에서 서쪽으로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의 란츠베르크 암 레히에서 태어났는데, 최근에 이곳에 집을 짓기도 했다.

다만 나겔스만 감독과 라이프치히의 계약 기간이 2023년까지인 만큼 아직 위약금 협상이 남았다.

매체는 라이프치히가 뮌헨에 역대 최고 수준인 2천500만유로(약 335억9천만원)의 위약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