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현재 재임 중인 집행위원들은 80세 이전까지 도전할 수 있다.
WT는 20일 화상 회의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고 규약을 대폭 개정했다.
우선 투명성, 신뢰성, 민주성, 스포츠 개발 및 협력, 컨트롤 메커니즘 강화 등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ASOIF)의 거버넌스 평가 기준 지표에 맞춰 집행위원의 임기 및 나이 제한을 도입했다.
총재, 부총재를 포함한 신규 집행위원은 선거일 기준 만 70세 이전이어야 후보직 출마가 가능하다.
현재 재임 중인 집행위원들은 80세 이전까지만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임기 4년의 동일 직책에서는 3번까지만 선출될 수 있도록 했다.
한 직책에서 연속 3번 선출된 경우 다른 직책 후보에 도전하려면 반드시 4년을 쉬어야 한다.
재임 집행위원들의 기존 임기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로써 2004년부터 17년째 WT를 이끌어온 조정원(74) 총재는 올해와 2025년 두 차례만 더 총재직에 출마할 수 있다.

여성 집행위원 수를 의무화해 성별 균형 원칙도 제도화했다.
집행위원 숫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37명이지만 선출직과 여성 위원 숫자를 늘려 선출직 비율은 70% 이상, 여성 비율은 35%까지 늘어나게 된다.
특히, 대륙별로 여성 집행위원이 의무적으로 한 명씩 선출되도록 했다.
이 중 가장 많이 득표한 여성 집행위원은 부총재로 승격된다.
개정된 규약은 전자투표를 통해 총회의 승인을 받은 후 올해 중국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 하루 전날인 10월 11일 실시하는 총재 및 집행위원 선거에서 적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