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이하 AI)이 최근 경제 o 산업 전반에 걸쳐 자리 잡고 있다. 세계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은 AI 분야에 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 기술 확보에 먼저 나섰던 기업들은 신 성장 동력 중 하나로 AI 사업을 확대하며 실제 수익실현을 하고 있다. 또 많은 기업들은 AI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구조를 혁신하며 사업성과를 증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반면 AI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소상공인 o 중소업체들은 이 같은 효과가 미진하다. AI로 큰 규모의 기업들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중소업체들은 더욱 경쟁력을 잃어 도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I가 양극화 양상도 심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 뉴스를 보거나, 생필품과 음식을 구매할 때도 AI의 데이터 분석에 의한 추천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생활 밀접한 곳에 놓인 AI로 인한 양극화는 경제적 수준을 넘어 이념이나 가치 측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인식될 수 있다. 이념이나 가치 양극화는 사회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세계 어느 나라든 겪어 봤기에 더욱더 심각성이 부각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의 접촉 자체가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인간의 접촉을 대신해 역할 해야 했다. 그로부터 인간을 닮은 AI가 급부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IT 업계는 `현재 기술보다 더 뛰어나고 정교한 AI 동료, AI 친구와 호흡을 맞출 날이 앞으로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넘어 5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다. 가상을 다룬 영화 등에서는 5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지금보다 더 AI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장면을 그리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AI에 대한 인간의 편리성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양극화 유발을 비롯한 부정적인 요소들을 가진 AI와 동료나 친구와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가?`라는 내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AI 등장이 경제 성장 가속화, 인간의 편의성 증진이라는 순기능을 가져오는 동시에 AI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비롯한 `선(善, 이하 Good)`을 지향하는 AI 생태계 확장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해외에서는 최근 몇 년간 AI 포굿(AI for Good)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과 학계는 `Good`의 기준을 인간과 지구, 그리고 번영을 위해 세계 193개국이 합의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에 초점을 두고 AI를 재조명하고 있다.
SDGs는 빈곤퇴치, 경제성장, 친환경 에너지 활용 등 사회, 경제, 환경 측면의 총 17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169개의 세부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AI는 SDGs 달성을 촉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의 몇 가지 사례를 보면 미국 스탠포드 대학 경제학자 마셜 버크(Marshall Burke)와 그의 연구진들은 나이지리아,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및 말라위의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술을 적용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빈곤 문제 심각성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정 지역의 빈곤 수준과 그 변화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연구원들은 이를 해결코자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와 학습 알고리즘을 결합했다. 지역별 빈곤 수준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는 첫 번째 SDG 주제인 `빈곤퇴치` 달성에 AI가 활용되고 있는 첫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를 보면 덴마크의 시스템 및 에너지 기업 댄포스(Danfoss)와 핀란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빌딩 관리 기업 린히트(Leaheat)가 제휴해 만든 AI 기반 냉난방 시스템 최적화 솔루션을 들 수 있다. 이 솔루션은 건물 내부의 온도와 습도, 사용자의 온도 설정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건물 전체의 냉난방을 제어한다. 댄포스가 분석한 결과 이 솔루션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이 기존 대비 10~20% 줄었다. 7번째 SDG에 해당하는 `에너지 효율화`에 AI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8번째 SDG 달성 사례로, 링크드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파워포인트에 도입한 AI 코칭 툴을 활용해 구직자를 위한 AI 기반 원격 면접 연습 도구를 개발했다. 구직자가 도구를 활용해 면접에서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영상으로 촬영해 업로드하면, 몇 초 내 답변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구직자는 억양, 비속어, 문화적으로 무례할 수 있는 문구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이 늘어난 가운데, 구직자가 비대면 채용 환경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AI 서비스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지향하는데 유용하다.
위의 해외 사례들처럼 국내에서도 최근 전 산업군에서 `ESG(Environment o SocialoGovernance, 환경 o 사회 o 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의 국내 IT 기업들이 SDGs와 AI를 결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AI 모델 개발에 참여했고 점차 참여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AI의 파급력이 퍼져 나가는 속도에 비해 이 같은 사회적 가치나 도덕적 측면까지 고려한 AI 개발 속도는 한참 더디다.
5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준비하며 AI와 더불어 살아가려면, 현 시점의 상황에서 `선(善, Good)`을 지향하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민간뿐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가까운 미래에 인간에게 신뢰 받는 AI 또는 공격하는 AI와 공존하게 될지는 인간의 준비와 대처에 달려 있다.
*이종현 기고가
(현) 소셜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SEN) 대표, 크리에이티브 소셜벤처연합 회장, 한국인공지능협회 이사 겸 미래전략사업단장,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한국지부 운영위원
(전) 유엔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 자문위원,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겸 대외협력조정관
GPTW코리아 선정위원회는 2025년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을 56명을 선정했다.자랑스런 워킹맘 선정 행사는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각 분야의 우수한 워킹맘을 발굴하기 시작한 뒤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키기 위해 제약적인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여성 리더십을 발휘하는 워킹맘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서다. 직장에서 큰 성과를 창출하고, 일터의 모범이 되는 워킹맘을 선정해 시상한다.올해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에는 △강지윤 메드트로닉코리아 강지윤 차장 △권보경 크래프트하인즈코리아 스페셜리스트 △김가예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어시스턴트 매니저 △김근정 한국GSK 부장 △김서윤 한국스트라이커 프로덕트 매니저 △김선영 제너럴밀스코리아 상무 △김인화 한국레노버 이사 △김정미 다원상역 과장 △김주현 상상스퀘어 이사 △김현진 시높시스코리아 이사 △김혜인 피알뉴스와이어 코리아 과장 △류시경 인경화이트하우스 대표 △박고은 A+E 텔레비전 네트워크 코리아 매니저 △박금란 지원물산 대표 △박상아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매니저 △박정숙 한국훼스토 FP&A 매니저 △박지혜 충무공초 교사 △박진아 한국먼디파마 부장 △배지숙 우진프라스틱 대표 △변선영 아드반테스트코리아 팀장 △송영주 메리어트 인터네셔널 코리아 총지배인 △신민정 히타치에너지코리아 이사 △신양희 고운세상코스테틱 상무 △안영주 보그위너충주 책임 △아이와이씨앤씨 이주영 실장 등 56명이 선정됐다.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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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인 LG울트라기어가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게이밍 모니터 부문에서 8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LG울트라기어는 ‘승리를 안겨주는 최강의 무기, 완벽한 승리의 조건’이라는 의미를 담아 LG전자가 2018년 선보인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다.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공식 후원했고,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게임 종류와 환경 특성에 맞는 모니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40여 개의 모델 라인업(작년 말 국내 기준)을 갖췄다. 올해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서 울트라기어 올레드 모니터(45GX950A)를 새롭게 공개했다.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중 세계 최고인 WUHD(5120X2160) 해상도를 자랑하며, 최대 밝기도 올레드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인 13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에 이른다. 게임 화면 외곽에 표시되는 미니맵(게임 내 지리를 축약해 표현한 지도)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800R 곡률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고주사율 모드(WFHD·330Hz)와 고해상도 모드(WUHD·165Hz)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과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데 적합하다. 이와 별도로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울트라기어 모니터(39GX90SAW)도 선보일 예정이다.이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