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광주 북구 신안동 철길 교각 아래 왕복 6차로 도로에서 전남대 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화물차가 3.8m 높이의 철길 교각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높이 제한 안전 구조물(철제봉)을 들이받았다.
화물차 적재함에 실려 있던 거푸집(추정)이 철제봉과 충돌하면서 교각에 매달려 있던 봉이 두 동강 나 추락, 도로를 가로막았다.
이로 인해 도로의 차량 통행이 1시간가량 막히는 등 주변 도로까지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해, 사고 직후 화물차가 잠시 정차한 뒤 현장 조치 없이 달아난 것으로 확인해 운전자를 상대로 출석을 요구했다.
운전자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운전자를 소환 조사 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