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지역 11번째 민간공연장인 '서학예술극장'이 오는 4월 1일 문을 연다.

타악기 공연단체인 '타악연희원 아퀴'는 29일 "서학예술극장은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소형 공연장"이라고 설명했다.

서학예술극장은 완산구 장승배기로 342번지 반서빌딩에 들어서며 총 80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이다.

지자체 지원을 받지 않고 타악연희원 아퀴가 자체 예산 6천여만원을 들여 완공했다.

서학예술극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계가 추후 소형 공연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기획됐다.

공연자와 관객 사이 거리를 좁혀 보다 원활한 소통을 지향한다.

서학예술극장 무대에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인·명창부터 지역 동호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설 수 있다.

국악과 학생들 졸업 연주회, 개인 발표회 등을 위한 대관은 무료다.

공연 이외에도 방송 촬영, 교육, 세미나 등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타악연희원 아퀴 관계자는 "문화예술이 위축된 코로나19 시대에 서학예술극장은 공연자와 관객의 더욱 긴밀한 소통을 꿈꾼다"며 "잠시 잊고 지냈던 예술의 감동을 이곳에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