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구단은 25일 "LG 내야수 양석환(30)과 좌투수 남호(21)가 두산으로, 두산 좌투수 함덕주(26)와 우투수 채지선(26)이 LG로 이적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LG는 함덕주를 영입하면서 즉시 전력감 좌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이 떠난 1루 자리의 주인을 찾지 못한 두산은 양석환을 '오재일 대체자원'으로 보고 영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성과를 노리는 '잠실 라이벌'이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상승을 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을 만큼 손꼽히는 좌완 투수다.
진해수 홀로 버티는 LG 좌완 불펜진에 큰 힘을 실을 수 있다.
사이드암 채지선은 2015년 두산에 입단해 2020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1군 성적은 37경기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 투수 2명을 영입하며 투수력을 강화해 만족한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전력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양석환은 2014년 LG에 입단했다.
1, 3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중거리포 자원이다.
양석환은 상무 입대 전인 2017·2018시즌, 2년 연속 80타점 이상을 올렸다.
2017년 성적은 132경기 타율 0.263, 14홈런, 83타점, 2018년에는 140경기에서 타율 0.263리, 22홈런, 82타점을 수확했다.
두산에서는 주전 1루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2019년 입단한 좌완 남호를 영입하며 '좌완 유망주'도 확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