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개불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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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개불알풀
선개불알풀



김종태





네가 으스대며 목에 힘 주고 다닐 때
나는 쪼그라져서 기도 못 펴며 납작키로 버티었다
네가 귀화식물이리고 색안경 쓰고 볼 때
바들바들 떨며 아무 말도 못했다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낮선 땅에 흘러들어와
내 자리 찾으려고 내 뿌리 내리려고 눈치 많이 보았다
숨 죽이고 키 낮추고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살아도 죽은 듯이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살았다
내세울 것이라고는 벼룩이 눈알만한 사파이어
보란 듯 꽃 피워 자랑스레 가슴 펴고 뽐을 내도
아무도 보아 주지 않는다
외로운 사람 고개 숙여 나를 보아도
누구 하나 이름도 불러주지 못한다
파란 바람이 파들파들 불면
그래도 산다는 것은 즐거워
하늘하늘 사파이어 웃음을 날린다






선개불알풀
Veronica arvensis L.
현삼과 일년초 또는 이년초
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가 10∼30cm이고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길이 1∼2cm의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밑 부분이 둥글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달리는 줄기 윗부분의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이며 점점 작아진다.


꽃은 5∼6월에 연한 자주색을 띤 남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꽃자루 없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길이 4∼6mm의 넓은 바소 모양이다.
화관도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폭 4mm의 심장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파진다.
개불알풀과 비교하면 줄기가 곧게 서고 꽃과 열매에 자루가 없는 것이 다르다.
유럽·아프리카·아시아에 분포하고 한국에서는 울릉도와 중부 지방 이남 지역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