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란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미란다는 ⅔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남발하며 3안타를 맞아 무려 7실점 했다.
1회를 마치지 못하고 투구 수가 무려 59개를 기록하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사 1루에서 김명신으로 교체했다.
쿠바 출신의 좌완 투수인 미란다는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졌으나 들쑥날쑥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1회 시작하자마자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몰린 미란다는 한화의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성열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민하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7번 장운호는 루킹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해창에게 다시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유장혁에게 2타점 2루타, 타순이 한 바퀴 돌아 1번 정은원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자 두산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다.
두산은 계약금 15만달러, 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한 미란다가 심각한 제구력 난조를 보임에 따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적지않은 고민에 빠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