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이 조선 세조가 벼슬을 내린 소나무(정이품송)의 자목(子木)을 활용해 관광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홍천군은 다음 달 정이품송 자목을 홍천군청을 비롯해 수타사, 정희왕후 태봉, 김효성 묘역, 수타사 농촌테마공원 등 5곳에 심기로 했다.

자목은 충청북도 보은군에 있는 천연기념물 정이품송(正二品松)을 통해 분양받을 예정이다.

홍천군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1417∼1468)와 인연이 있다.

세조 때 편찬된 월인석보(대한민국 보물 제745-5호) 일부가 수타사에 보관돼 있고 세조의 비(妃) 정희왕후는 아버지 윤번이 홍천현감으로 재직 시 홍천공아(公衙)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조와 계유정난(1453년)을 도모하고 병법 연구를 했던 양효 김효성 장군의 묘역도 홍천에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지역과 인연이 있는 역사적 인물 등을 통해 기존 역사자원과 연계하는 등 관광 진흥을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