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17일 열린 3월 경매에 출품된 김창열 작품 9점이 모두 팔렸다고 18일 밝혔다.
1979년작 '물방울 LSH70'이 3억원에 경매에 올라 3억6천만원에 낙찰됐다.
1977년에 제작된 1호 크기 '물방울'은 1천2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경합 끝에 8천200만원에 낙찰됐다.
마포 위에 물방울 하나가 그려진 작은 작품이다.
이날 김창열 작품 9점의 총 낙찰액은 14억6천200만원이다.
케이옥션이 최근 10년간 개최한 경매 중 가장 많은 금액인 약 170억원(낮은 추정가 합계) 어치 작품이 출품된 이날 경매는 낙찰률 74%, 낙찰총액 135억8천3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낙찰총액 164억여원을 기록한 2017년 4월 경매 이후 약 4년 만의 최대치로 최근 미술시장의 온기를 보여준다.
이날 최고가 낙찰 작품은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 Nets (ZZOOX)'로, 12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13억1천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우환 작품은 1987년에 제작된 '바람과 함께'가 13억 원에 낙찰되는 등 5점이 팔려 낙찰총액은 26억5천500만원이었다.
영국 런던 화이트큐브에서 전시를 시작한 박서보 작품이 5점이 모두 판매됐고, 정상화 작품도 5점 모두 낙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