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1년 만에 퇴출 수순…전 소속팀 일본 요미우리가 영입할 듯
류현진(34)과 '입단동기'인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34)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토론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새로 영입한 우완 투수 조엘 파이암프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야마구치를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동계 훈련을 한 야마구치는 미국으로 건너간 지 하루도 안 돼 방출 통보를 받았다.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야마구치는 7일간 다른 팀의 영입 의사를 기다려야 한다.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야마구치와 FA 협상을 준비 중이라고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했다.

야마구치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2019년 12월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토론토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의 선발 후보로 기대를 받았지만,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17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다.

요미우리는 야마구치의 등번호 11번을 비워뒀고, 이번 겨울에도 야마구치가 구단 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