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kt 캠프 참관 예정…"레전드가 봐주면 다르겠지"
'국보 투수' 선동열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로야구 kt wiz 스프링캠프를 찾아 투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5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kt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선 전 감독이 오는 17일부터 일주일간 캠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휴식일(20일)을 제외하고 17∼19일과 21∼23일 kt 투수들의 훈련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 감독은 "레전드(전설)가 오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선 전 감독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감독은 "우리 코치들도 잘 지도하고 있지만, 선 감독님은 우리가 못 보는 것, 생각지 못한 부분을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선 전 감독은 2019년 두산의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해 투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준 적이 있다.

이 감독은 "두산 베어스도 효과를 봤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형준 등 어린 투수들이 귀중한 가르침을 얻을 것으로 이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어린 투수들이 많다.

레전드가 와서 보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선 전 감독의 방문 시기도 절묘하다.

kt 투수들은 21일부터 라이브피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지금은 캐치볼 정도만 하고 있다.

완벽한 자세로 공을 던질 때 봐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