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후보단일화 없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경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국민리서치그룹이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달 30∼31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4자 가상 대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9.8%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는 26.9%로 오차범위 밖 2위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9%,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3.4%였다.

범야권인 나경원·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48.8%로, 범여권 박영선·김진애 후보를 합산한 43.2%보다 높았다. 국민의힘에서 나 후보 대신 오세훈 후보가 나서는 경우도 박영선 후보(39.2%)가 1위였고, 오세훈(24.7%), 안철수(24.4%), 김진애(3.5%) 후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범야권 합산은 49.1%, 범여권은 42.7%였다.

범야권으로 금태섭 무소속 후보를 추가한 5자 구도 가상대결에서도 박영선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후보가 나설 경우 박영선(38.9%), 나경원(27.7%), 안철수(21.5%), 금태섭(3.4%), 김진애 후보(2.8%)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범야권 합산은 52.6%로 범여권(41.7%)을 상회했다. 오세훈 후보가 나섰을 경우엔 박영선(38.9%), 오세훈(25.3%), 안철수(23.5%), 금태섭(3.5%), 김진애(2.7%) 후보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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