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경상남도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는 공식 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호소 측은 "개체카드 관리번호 50, 안락사 예정이었던 아이에게 가족이 생겼다"면서 "입소했을 때도 보호소에 있을 동안 사고 한 번 안 치고 애교도 많고 사람 손도 잘 타고 순한 데다가 사람을 좋아하는, 정말 사랑해주지 않을 수 없던 아이였다. 보호소에 오래 있었단 이유로 또 몇 번의 홍보글로도 문의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뜻밖의 입양자가 나타났다. 아이를 직접 입양하러 보호소까지 방문하고 또 다른 이의 이동봉사까지 도와줬다. 입양자는 지난해 9월부터 이 아이에게 문의를 몇 번씩 줬던 분이었는데 안락사 명단이 뜨고 아이가 계속 생각이 나 입양 결정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보호소 측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입양 후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안겼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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