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바도사, 코로나19 확진…호주오픈 이동 중 감염 추정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67위인 파울라 바도사(스페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 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에 머무는 바도사는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하며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고 증상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단식 16강까지 올랐던 바도사는 호주오픈 출전 선수들을 위한 전세기를 이용해 호주로 이동했으나 그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호주 도착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이 경우 하루 최대 5시간 훈련을 위한 외출이 허용되지만 호주 도착 이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나오면서 변수가 생겼다.

호주 도착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비행기를 이용한 선수들은 2주간 훈련을 위한 외출도 허용되지 않는 더 엄격한 자가 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선수 72명이 현재 이 '강화된 자가 격리 대상자'로 관리 중이며 바도사도 이 중 한 명이다.

바도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전세기를 이용해 호주로 이동했다.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선수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