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코레일)는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5일부터 청량리∼안동 간에 신형 고속열차 'KTX-이음'이 운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국민공모로 이름 지어진 'KTX-이음'은 국내 기술로 탄생한 최초의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이다.
앞뒤에 동력차가 있는 동력 집중식의 기존 KTX나 KTX-산천과 달리 열차에 동력 장치를 골고루 분산시켰다.
좌석 효율성과 가감속력이 뛰어나 수송량이 많고, 역 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해 개발됐다.
영업 최고속도는 시속 260㎞이며, 알루미늄 차체로 6칸 1편성이다.
좌석 수는 381석으로 우등실 46석, 일반실 335석이다.

미래지향적이고 속도감을 연상시킨다.
모든 좌석에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 USB 포트와 220V 전원 콘센트가 있다.
좌석별 창문, 넓은 좌석 공간 등 라이프 스타일과 여행 트렌드에 맞춘 쾌적한 기차여행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우등실은 좌석별 주문형 비디오(VOD) 장치와 전동식 등받이 등 편의시설로 차별화했다.
현재 한국철도는 모든 열차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TX-이음은 KTX-산천이 2칸당 1개의 인터넷 설비가 구축돼 있던 것을 1칸당 2개로 4배 늘려 모든 좌석에서 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KTX-이음은 전기로 움직이는 저탄소, 친환경 열차다.
탄소 배출량은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에 비해서도 70% 수준이다.
최고 시속 260㎞로 달리는 KTX-이음은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최단 1시간 6분, 평균 1시간 8분에 운행한다.
영주역까지는 최단 1시간 41분(평균 1시간 45분), 안동역까지 최단 1시간 59분(평균 2시간 3분) 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