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크라운' 펠리페, 5세트 접전서 한전 러셀에 판정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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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최하위 현대건설, 루소 35득점 앞세워 20일 만에 승리
OK금융그룹이 5세트 접전에서 한국전력을 따돌리고 선두 대한항공을 맹추격했다.
OK금융그룹은 1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7 25-16 15-25 25-22 15-13)로 제압했다.
2위 OK금융그룹은 1위 대한항공(승점 33)과 12승 4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에서 2점 모자란 2위를 지켰다.
개막 7연패를 당하다가 현대캐피탈과 대형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한 뒤 7승 1패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한국전력은 아쉽게 승률 5할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렸다.
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 백어택 13개를 수확해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후위 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해 한국전력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에게 판정승했다.
러셀도 블로킹 1개를 못 채워 트리플크라운을 아쉽게 놓쳤다.
30점으로 펠리페에게 버금가는 활약을 했으나 범실을 16개나 남겨 웃지 못했다.
펠리페와 러셀의 일진일퇴 불꽃 튀는 경쟁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러셀은 저조한 공격으로 실망감을 안기다가 1세트 26-25에서 펠리페의 강타를 가로막아 먼저 웃었다.
그러자 펠리페가 2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8점을 몰아치며 반격했다.
2세트까지도 큰 힘을 보태지 못하던 러셀은 '슬로 스타터'에 걸맞게 3세트에서야 몸이 풀렸다.
장기인 대포알 서브로 3득점을 올리고 오픈 강타와 백어택으로 8점을 보태는 등 12점을 폭발했다.
그대로 물러설 펠리페가 아니었다.
펠리페는 4세트 2-0에서 러셀의 공격을 두 손으로 차단해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퀵 오픈 강타와 백어택 다양한 공격으로 득점을 쌓던 펠리페는 21-19로 쫓긴 후반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펠리페는 4세트에서만 9점을 추가했다.
상승 흐름을 탄 OK금융그룹은 5세트 8-7에서 한국전력의 연속 범실 3개에 편승해 11-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조근호의 속공, 박철우의 백어택은 거푸 OK금융그룹 코트를 빗나갔다.
러셀은 블로킹하다가 네트를 건드렸다.
펠리페는 11-10에서 깨끗한 대각 강타, 12-11에서 오른쪽 직선 터치 아웃 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5세트 13-12로 쫓긴 상황에서 서브를 준비하던 러셀의 김을 빼고자 비디오 판독과 작전 시간을 잇달아 요청했다.
러셀의 서브가 네트에 꽂히면서 석 감독의 지략은 적중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1(25-23 29-27 19-25 25-22)로 눌러 귀중한 승점 3을 얻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까지 3승 9패에 그친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이래 20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인 현대건설의 외국인 공격수 헬렌 루소(등록명 루소)는 V리그 데뷔 이래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5점을 퍼부어 팀을 수렁에서 건졌다.
GS칼텍스는 주전 세터 안혜진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탓에 대체 세터 이원정과 공격수들 간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OK금융그룹은 1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7 25-16 15-25 25-22 15-13)로 제압했다.
2위 OK금융그룹은 1위 대한항공(승점 33)과 12승 4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에서 2점 모자란 2위를 지켰다.
개막 7연패를 당하다가 현대캐피탈과 대형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한 뒤 7승 1패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한국전력은 아쉽게 승률 5할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렸다.
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 백어택 13개를 수확해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후위 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해 한국전력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에게 판정승했다.
러셀도 블로킹 1개를 못 채워 트리플크라운을 아쉽게 놓쳤다.
30점으로 펠리페에게 버금가는 활약을 했으나 범실을 16개나 남겨 웃지 못했다.
펠리페와 러셀의 일진일퇴 불꽃 튀는 경쟁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러셀은 저조한 공격으로 실망감을 안기다가 1세트 26-25에서 펠리페의 강타를 가로막아 먼저 웃었다.
그러자 펠리페가 2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8점을 몰아치며 반격했다.
2세트까지도 큰 힘을 보태지 못하던 러셀은 '슬로 스타터'에 걸맞게 3세트에서야 몸이 풀렸다.
장기인 대포알 서브로 3득점을 올리고 오픈 강타와 백어택으로 8점을 보태는 등 12점을 폭발했다.
그대로 물러설 펠리페가 아니었다.
펠리페는 4세트 2-0에서 러셀의 공격을 두 손으로 차단해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퀵 오픈 강타와 백어택 다양한 공격으로 득점을 쌓던 펠리페는 21-19로 쫓긴 후반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펠리페는 4세트에서만 9점을 추가했다.
상승 흐름을 탄 OK금융그룹은 5세트 8-7에서 한국전력의 연속 범실 3개에 편승해 11-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조근호의 속공, 박철우의 백어택은 거푸 OK금융그룹 코트를 빗나갔다.
러셀은 블로킹하다가 네트를 건드렸다.
펠리페는 11-10에서 깨끗한 대각 강타, 12-11에서 오른쪽 직선 터치 아웃 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5세트 13-12로 쫓긴 상황에서 서브를 준비하던 러셀의 김을 빼고자 비디오 판독과 작전 시간을 잇달아 요청했다.
러셀의 서브가 네트에 꽂히면서 석 감독의 지략은 적중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1(25-23 29-27 19-25 25-22)로 눌러 귀중한 승점 3을 얻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까지 3승 9패에 그친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이래 20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인 현대건설의 외국인 공격수 헬렌 루소(등록명 루소)는 V리그 데뷔 이래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5점을 퍼부어 팀을 수렁에서 건졌다.
GS칼텍스는 주전 세터 안혜진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탓에 대체 세터 이원정과 공격수들 간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