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黑, 파상 공격

○ 2단 권주리
● 2단 박태희

예선 결승 1경기
제3보(66~101)

백66·68은 이 한 수다. 흑이 66에 늘면 백만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흑69도 준비된 수순이다. 백72는 약점 보강과 동시에 흑 모양의 급소였다. 이 수로 순진하게 73에 잇다가는 흑A를 당해 다 잡힌다. 수순 중 재미있는 것은 흑69의 경우 인공지능(AI)이 선택한 베스트는 78 자리에 가만히 늘어두는 수였다. 끊어놓고 버린다는 생각을 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참고도

백은 여기서 74로 타협했다. 만족이라는 뜻이다. 이 수로 더 강력하게 둔다면 백B, 흑75로 패를 하는 것인데, 흑도 92에 끊는 등 팻감이 있어 복잡해진다. 80까지 형세는 팽팽하다.

흑은 81로 걸쳤다. 3·3 침입도 가능했지만 박태희 2단에게는 중앙 백 대마가 아직 공격 대상인 듯하다. 85로 또 다가선다.

백도 중앙을 그냥 보강하는 것이 아니라 86으로 강하게 둔다. 흑은 역시 끊었는데, 백90으로는 참고도가 좋았다. 7까지 중앙과 호응하는 작전이다. 흑8은 무리로 백19까지 응수가 곤란하다.

흑은 백96에 손을 돌리고, 97 이하 맹공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