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겨울 한파에 대비해 수도계량기 보온용 비닐 덮개를 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동파 예방을 위한 보온용 비닐 덮개 3만 개를 내달 16일까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수도검침원 등을 통해 동파 발생이 예상되는 세대에 배부·설치할 계획이다.

동파 예방 요령을 안내하는 전단 3만6천 매도 배포하기로 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동파 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12월 15일부터 3개월 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했다.

급수과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동파 관리 종합상황실은 4개 반 8명으로 꾸려져 휴일과 주야간 구분 없이 운영된다.

특히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에 따른 단계별 비상복구 체계를 마련해 급수 비상시 급수공사 대행업체의 협조를 얻어 신속하게 계량기 교체를 하기로 했다.

기온 급강하(영하 7도 이하)가 예상될 경우에는 과거 동파가 발생했던 세대와 동파 취약 세대를 중심으로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사전에 동파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도 계량기 동파로 인한 단수 등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계량기 내에 헌 옷이나 에어캡 등을 채워 보온하고, 기온이 더 떨어질 때는 수도꼭지를 약간 열어놓고 수돗물이 흐를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