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감독 된 김원형 투수코치 자리 메워
정재훈 메인 코치·배영수 불펜코치…두산, 투수코치진 개편
김원형(48) 투수코치가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두산 베어스는 투수코치진을 개편해 남은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정재훈(40) 불펜코치가 메인 코치로 이동해 김태형(53) 감독을 근거리에서 보좌하고, 2군에서 생활하던 배영수(39) 코치가 불펜코치를 맡는다.

SK는 6일 김원형 두산 투수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김원형 코치는 5일 준플레이오프(준PO)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과 두산 프런트에 SK 사령탑 부임 소식을 알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구단은 김원형 신임 감독이 SK 마무리 캠프부터 새 팀에 합류하도록 배려했다.

두산은 9일부터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kt wiz와 5전3승제의 PO를 치른다.

2시즌 동안 두산 투수진을 이끌었던 김원형 코치의 빈 자리는 크지만, 두산은 PO부터 새로운 투수 코치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두산은 2017년 포스트시즌 중에 한용덕 당시 수석코치가 한화 이글스 감독에, 2018년에는 이강철 수석코치가 kt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한용덕 전 감독과 이강철 감독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까지 치렀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2017년과 2018년, 준우승에 그쳤다.

최근 4년 사이에 3명째 타 구단 감독을 배출한 두산은 이번에는 일찌감치 김원형 감독을 SK에 보내주기로 했다.

김원형 SK 신임 감독은 "배려해주시고 축하해주신 김태형 감독님 등 두산 현장, 프런트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며 "정재훈 코치에게 큰 짐을 맡겨 미안하다.

정 코치와 두산 투수들이 힘을 내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