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의 아이콘' 수아레스, 심판 뒤에서 VAR 엿보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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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RZD 아레나에서 열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1-1무)에서 전반 24분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서 모스크바의 표도르 스몰로프가 찬 공이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엑토르 에레라의 팔에 맞자 주심은 핸드볼 반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직접 확인하는 온 필드 리뷰에 나섰다.
수아레스는 주심을 따라가 그의 어깨 너머로 VAR 화면을 확인했고, 주심은 즉각 '스포츠맨답지 않은 행동'이라며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고를 받은 수아레스는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수아레스가 경기장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경기 중 세 번이나 상대 선수를 깨물어 '핵 이빨'이라는 비아냥 섞인 별명을 얻었다.

다음 해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고는 그와 충돌한 것처럼 입 부근을 잡고 아픈 시늉을 하기도 했다.
키엘리니를 문 일로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정지,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 밖에도 2011년에는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칠레 수비수 곤살로 하라의 턱을 주먹으로 치는 등 여러 차례 물의를 빚어왔다.
올해 9월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을 추진했으나, 비유럽연합 선수 쿼터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사 불발됐고,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둥지를 틀었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8경기(정규리그 5경기·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해 정규리그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