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2020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오는 16∼18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파주시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된 가운데 문화예술 교류와 시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해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문체부 공모를 통해 올해 개최도시로 선정된 파주시는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파주의 역사문화 명소에서 촬영한 16여 개의 공연과 기획 영상, 온라인 토크쇼를 행사 기간 유튜브, 네이버 TV를 통해 방송한다.

12일부터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과 파주 출신 가수 윤도현이 지역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랜선으로 떠나는 파주문화여행'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돼 16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문화의 달 행사의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본행사는 16일 오후 5시 문체부 장관, 파주시장의 응원 영상과 총감독 인사말을 시작으로 재즈공연과 파주의 신비한 생태자원 비무장지대(DMZ)를 소개하는 기획 영상, 공중퍼포먼스 공연이 실시간 송출된다.

17일에는 문화의 도시 파주의 현재와 미래 이야기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파주 아트쇼'가, 18일에는 파주시립예술단의 합창극과 2021년 문화의 달 개최지인 충청남도의 인사말 및 공연영상이 송출된다.

이밖에 행사 기간 운정호수공원에서는 사전 신청한 시민들의 소원이 담긴 소망등과 파주 조각가협회의 조각작품이 전시되며 관람 인증 이벤트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임수택 총감독은 "올해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고 만날 수는 없지만, 온라인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은 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변화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활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