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투런포' 롯데 3연승…핀토 무너진 SK 6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서준원의 호투 속에 전준우의 2점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7위 롯데는 5위 진입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9위 SK는 다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양 팀 선발투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롯데 선발로 나선 2년 차 사이드암은 서준원은 6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그러나 SK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3⅓이닝 동안 무려 13안타를 맞고 8실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SK 핀토를 몰아붙였다.

1회 초 선두타자 정훈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손아섭이 우중간 2루타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전준우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 날렸다.

롯데는 3회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4회에도 2점을 추가하는 등 8-0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