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이어진 3일 오전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수문 확인을 위해 보트를 타고 나간 낚시터 관리인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A씨는 저수지 물이 급격히 불어나자 수문 배수 상태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가평군 달전천 인근에서는 하천 물이 불어나며 인근 토사가 유실돼 도시가스관이 노출됐다.
가평군은 오전 11시부터 가평읍 일대 약 5천 700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1일 오후 1시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총 32건의 집중호우 관련 출동을 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포천과 가평, 남양주 등 지역에서 토사유실, 침수 등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당 40㎜의 세찬 비가 쉬지 않고 내리자 지역 하천들의 수위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경기 남양주시 진관교 일대 왕숙천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상향됐다.
진관교 수위는 빠르게 상승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3.04m를 기록, 홍수 경보 기준(3m)을 넘겼다.

군남댐 수위는 올해 처음 30m를 넘어섰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빠르게 상승해 오전 2시 30분 현재 5.74m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천군은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차탄리 일부 지역의 배수 문제로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