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상과 아시아 다른 나라 불상의 미소를 비교해 보세요.

"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갤러리M은 한국, 인도, 중국, 네팔, 미얀마 등 아시아 각국 불상 40점을 공개하는 불상 전시회를 9월 12일까지 한다고 1일 밝혔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불상은 갤러리M 김종근 관장이 수년 동안 아시아 각국을 여행하거나 네팔과 미얀마 등 오지에 학교를 짓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수집한 것이다.

불상은 진리에 도달한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석가모니를 표현한 것이다.

전시된 불상을 보면 대부분 미소를 머금고 있다.

이번 불상 전시회 주제도 '선(善)한 미소'다.

김 관장은 "미켈란젤로의 모나리자 미소처럼 웃는 듯 웃지 않는 듯한 신비스러운 미소도 있지만, 불상의 온화한 미소는 현실과 부딪치면서 생길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에 쉼표를 찍게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미소짓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된 불상일수록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있다"며 "나라마다 시대마다 미소와 표정의 차이가 있는데 불상의 미소를 비교해 보며 철학적인 의미를 새겨 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