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 레알을 2-1로 이겨 남은 최종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승점을 86으로 늘렸고, 이날 오사수나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79에 머물러 세 시즌 연속 우승 꿈이 깨졌다.
미드필더 비달의 연속 우승 행진도 중단됐다.
비달은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동안 유럽 빅리그에 속하는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리그에서 연속해서 우승을 경험했다.
칠레 클럽 콜로-콜로와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2011-2012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에 데뷔한 그는 이후 내리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현장을 지켰다.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서는 세 시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유벤투스, 뮌헨, 바르셀로나 모두 우승이 당연시되는 리그 최강 클럽이지만 빅리그에서 8시즌 동안 주축 선수로 꾸준히 뛰면서 우승까지 일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비달은 올 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 32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으로 제 몫을 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우승 실패로 빛이 가렸다.
비달은 이루지 못했지만 9시즌 연속 리그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는 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류보미르 페이샤(32)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올해 초 스페인 알라베스로 임대된 그는 2008-2009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파르티잔(세르비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벤피카를 거치며 9시즌 연속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올림피아코스에서 1경기를 뛰고 벤피카로 이적한 2013-2014시즌에는 올림피아코스와 벤피카가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해 한 시즌에 두 개의 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코망은 어린 나이에도 벌서 8시즌 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2012-201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비록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그해부터 두 시즌 연속 우승 팀 멤버가 된 코망은 2014-2015시즌에는 유벤투스에서 우승을 이뤘다.
2015-2016시즌부터 올 시즌까지는 다섯 시즌 연속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
코망 역시 유벤투스에서 1경기만 뛰고 뮌헨으로 임대된 2015-2016시즌에는 두 팀 모두 자국 리그 챔피언에 올라 한 시즌에 두 개의 리그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