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기자가 알려주는 데이터야구…'스마트 베이스볼' 출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4월 6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추재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3학년 시절 OPS(출루율+장타율)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석에서의 생산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뛰어난 볼넷/삼진 비율이 강점이다.

"
롯데는 추재현을 소개하면서 전통적인 타격 지표인 타율, 타점, 홈런이 아니라 출루율+장타율인 OPS를 내세웠다.

타자가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석에 들어가면 출루를 해야 하고, 단타보다는 장타를 쳐야 팀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타자의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등장한 스탯이 바로 OPS다.

이제는 이러한 새로운 스탯이 보도자료에 자연스럽게 등장할 정도로 '데이터 야구'는 현대 야구의 트렌드가 됐다.

5월 4일 출간 예정인 '현대 야구를 지배하는 새로운 데이터-스마트 베이스볼'은 최근 10년 동안 야구계에 불어닥친 데이터 혁명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 야구 전문 기자로 활동한 키스 로의 첫 저서인 이 책은 다승, 타율, 타점, 세이브 등 전통적인 스탯의 결함과 한계를 짚어보고 WAR이나 WPA, wOBA, wRC+, UZR, dRS와 같은 새롭게 주목받는 스탯들이 왜 나오고 왜 쓰이게 됐는지를 소개한다.

또한 그동안 잘못 인용된 야구 속설(클러치 타자나 후속 타자의 위력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짚어가며 그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야구를 더욱 깊이있게 즐기고자 하는 야구팬들에게 유용할 책이다.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은 추천사에서 "어떻게 하면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통계적 야구)을 가장 잘 기술할 수 있을까? 오늘날 메이저리그가 묻는 핵심 질문이다.

그런 경험과 거기서 쌓은 통찰력을 갖춘 키스 로 기자야말로 그 질문에 유일하게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썼다.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카우트인 김현성씨가 번역을 맡고,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감수했다.

두리반. 352쪽. 1만5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