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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거리에 강아지, 고양이를 데리고 나온 시민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이들도 상당하다.
목줄을 하지 않은 애완견이 행인을 물었다는 뉴스라도 나오면 반려동물 주인은 산책 한번 시키기에도 더욱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부산 동래구 사직동 온천천에 조성된 반려동물 산책 놀이공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천천 내 쌈지공원을 바꾼 산책 놀이공원은 면적이 1천㎡로 아주 넓지는 않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에는 충분하다.
공원 외부에서 산책하는 시민과 차단돼 반려동물 주인도 안심할 수 있다.
공원에 배변 봉투함도 비치해 주인이 행여 준비를 못 했더라도 손쉽게 반려동물 뒤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주인이 반려동물을 풀어놓은 뒤 쉴 수 있는 벤치나 그늘막도 군데군데 설치돼 편의성을 높였다.
365일 언제든지 찾아와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거나 놀게 할 수 있다.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반려동물을 데려오기 쉽다.
다른 지역에 규모도 더 큰 애완동물 놀이 공간이 있지만 이처럼 도심 속에 애완동물 전용 공원이 있는 것은 흔치 않다.
공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야광 타일로 붙인 벽화를 그려놔 애완동물이 없는 시민도 부담 없이 공원을 찾아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볼 수 있다고 동래구는 설명했다.
동래구 애완동물 산책 놀이공원은 사실 김우룡 동래구청장이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세운 공약이기도 하다.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반려동물 보유 인구가 늘어나고 점차 동물 복지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선거 전부터 반려동물 산책 놀이공원을 구상했다"며 "당선 이후 반려동물이 편하게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