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청들이 운영하는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저렴한 이용료와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올겨울 새롭게 조성된 관내 야외스케이트장 2곳의 누적 이용객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으로 송도동 미추홀공원 스케이트장은 6천886명, 연수동 문화공원 스케이트장은 4천243명의 누적 이용객을 기록했다.

연수구 주민 유모(43)씨는 "그동안 인천에는 야외스케이트장이 흔치 않았는데, 이번 겨울 아이들과 함께 즐길 곳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이들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7일까지 문을 연다.

운영 시간은 주중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이다.

이용료는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1시간 기준 2천원이다.

남동구에 조성된 야외스케이트장 2곳도 일주일 사이 1만명에 가까운 이용객이 몰렸다.

지난달 22∼29일 논현동 해오름공원과 수산동 스케이트장에는 각각 5천169명과 4천348명 등 9천500여명의 이용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스케이트장의 운영 기간은 내년 2월 8일까지이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다.

이용료는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1시간 30분 기준으로 1천원이고 하루 최대 5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가격도 저렴하고, 집에서 가까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이들 방학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평일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구 청라국제도시 인공수로 '커낼웨이'에 조성된 얼음썰매장도 개장 10여일 만에 7천여명이 방문했다.

얼음썰매장은 커낼웨이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하늘다리 구간에 약 50m 길이로 조성됐다.

지난달 21일 개장한 이후 평일에는 약 200명, 주말에는 약 1천200명이 방문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7천여명에 달한다.

얼음썰매장은 한 번에 최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유아와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동을 동반한 가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썰매장에 휴게실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상시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커낼웨이 썰매장은 이달 31일까지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안전모·썰매·스틱 등 물품은 썰매장에서 빌릴 수 있으나 장갑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