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이 용성전 개막전으로 2020년을 시작했다.

제3기 용성전 예선 1회전이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7일까지 열리는 예선전에서는 일반조, 시니어조(만 50세 이상), 여자조 등 3개 부문에 총 219명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일반조 23명과 시니어조 2명, 여자조 2명이 등 27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열리는 본선에는 시드를 받은 5명이 합류해 32강 대진을 완성한다.

지난해 우승자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은 전기 시드를 받았다.

변상일 9단과 이지현 9단은 각각 랭킹 시드와 국가대표 시드를, 최정 9단은 후원사 시드를 받았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용성전의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으로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200만원이다.

우승자는 한국·중국·일본 용성전 챔피언과 왕중왕전을 벌인다.

지난해 우승자 박정환은 오는 3월 4∼5일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용성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중국의 장웨이제 9단,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과 겨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