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화장장 설치에 반대하는 대구 서구 주민들이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물화장장설치반대 가르뱅이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서구청 앞에서 '동물화장장 설치 반대 탄원서 서명운동'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탄원서는 이달 중 법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주민은 법원이 지난 10월 동물화장장 건축 허가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판결을 내리자 반발해 왔다.
대책위는 "법원이 주민 입장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원고 입장을 받아들인 데 대해 실망과 함께 분노했다"며 "서구는 음식물쓰레기·분뇨·하·폐수처리장, 쓰레기 매립장이 이미 운영되고 있어 혐오 시설 집합소"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동물화장장 동물 소각로의 배출가스 피해와 교통 혼잡도 우려된다"며 "헌법적 가치인 행복추구권, 사유재산보장 권리를 위해 동물화장장이 들어오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동물화장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고된 가르뱅이 마을에는 329세대 815명이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