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터진 커와이 레너드의 역전 결승 득점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LA 클리퍼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 홈 경기에서 122-119로 이겼다.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5점 차로 끌려가던 LA 클리퍼스는 종료 51초 전 폴 조지의 3점포로 115-117로 따라붙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휴스턴 클린트 카펠라의 골밑슛을 블록 해내며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다.

종료 30초 전에는 루 윌리엄스의 3점슛까지 들어가 118-117을 만들며 불과 30초 만에 5점 차 열세를 1점 차 리드로 바꿔놨다.

휴스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반격에서 제임스 하든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다시 119-118로 재역전했다.

공격에 나선 LA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종료 15초를 남기고 미들슛으로 120-119, 재차 승부를 뒤집었고 휴스턴은 이어진 공격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 시도가 빗나가며 경기 막판 치열한 힘겨루기에서 밀렸다.

LA 클리퍼스는 윌리엄스가 후반에만 26점을 몰아넣고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레너드는 24점을 기록했다.

LA 클리퍼스 닥 리버스 감독의 아들인 휴스턴의 오스틴 리버스는 3점슛 2개로 10점을 넣었다.

두 팀은 나란히 11승 5패로 서부 콘퍼런스 공동 3위에 올랐다.

같은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LA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원정 경기에서 130-127로 이겨 6연승을 거뒀다.

앤서니 데이비스(33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 르브론 제임스(23점·14어시스트·6리바운드) 두 명이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13승 2패의 LA 레이커스는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 23일 전적
디트로이트 128-103 애틀랜타
워싱턴 125-118 샬럿
브루클린 116-97 새크라멘토
마이애미 116-108 시카고
LA 레이커스 130-127 오클라호마시티
필라델피아 115-104 샌안토니오
댈러스 143-101 클리블랜드
유타 113-109 골든스테이트
덴버 96-92 보스턴
LA 클리퍼스 122-119 휴스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