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CK는 18일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열어 임원을 새로 선출하고 예·결산안과 사업계획을 인준했다.
윤 신임 회장은 회견문을 통해 제68회 총회 주제를 전회에 이어 구약성경 시편에 나오는 구절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로 정했다고 밝히고, "우리에게 거대한 평화의 기회가 주어져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무엇보다 갈등 극복과 화해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자신의 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등을 증폭하는 이들의 거짓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교회 안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공동체 예배를 하고, 수평적 직제로의 변화를 추구하며 공교회적 신학교육을 새롭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혐오와 욕망의 대물림 속에서 교회가 거룩한 공동체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최근 불거진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NCCK는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과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이 삶의 주체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며 서로가 서로를 섬기고 존중하는 삶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협성신학대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상임회장과 협성신학대학교 신학동문회장 등을 지냈고, 인천 남동구 영광교회에서 목회 활동 중이다.
NCCK 회장 임기는 1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