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 군 대체 복무로 최홍석 역할 커져…"가빈과 공격 분담"
최홍석, 갑상선암 수술받고 복귀…KOVO컵에 투입될 듯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레프트 최홍석(31)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한국전력은 20일 "최홍석 선수가 건강 검진 중 갑상선암이 발견돼 지난달 29일 수술을 받았고, 잘 회복해 이달 9일 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최)홍석 선수가 수술이 잘돼 팀 훈련에 참여해도 된다는 의사 소견을 듣고 14일부터 조금씩 회복 훈련 중"이라면서 "회복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29일 개막하는 KOV0(한국배구연맹)컵에는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수준에서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홍석은 한국전력의 왼쪽 날개를 책임지는 듬직한 공격수다.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옮긴 후 보상 선수로 받은 세터 노재욱과 맞교환 방식으로 우리카드에서 최홍석을 영입했다.

최홍석은 2018-2019시즌 서재덕과 좌우 쌍포로 활약하며 404점을 뽑아 전체 선수 중 득점 14위, 토종 선수 중 득점 8위에 올랐다.

특히 서재덕이 이달 초부터 사회복무요원(공익 근무)으로 군(軍) 대체 복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10월 12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서 최홍석의 역할이 커졌다.

장병철 감독은 "최홍석 선수는 공격력과 높이를 이용한 블로킹 능력이 좋아 V리그(정규리그) 때 라이트 가빈 슈미트와 공격을 분담한다"면서 "최홍석 선수가 가빈의 공격 점유율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