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뚫고 무인 전동차와 충돌…신속 구조로 인명피해 막아
18일 오후 3시 12분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 철로에 전동 휠체어가 떨어졌으나 휠체어 탑승자는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이날 사고는 A(75·여)씨가 운전하던 장애인 전동 휠체어가 선로 옆 스크린 도어로 돌진해 이를 뚫고 선로에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추락 직후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선로로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지만, 전동 휠체어는 미처 빼내지 못했다.

때마침 열차가 역으로 진입하면서 선로에 떨어졌던 휠체어를 충돌해 조금만 구조가 늦었더라도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도시철도 4호선은 조종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하는 열차로, 선로에 장애물이 있음을 인지하고 비상 제동을 해 충돌은 크지 않았다.

구조된 A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119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작동 미숙으로 전동휠체어 엑셀을 당기는 바람에 갑자기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