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0월 ‘고위급협상’ 앞두고 19일 ‘실무협상’ 시작]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 초 워싱턴DC에서의 고위급 무역 협상에 앞서 현지시간 19일부터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실무협상이 며칠간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번 실무협상에서 고위급협상을 앞두고 치열한 쟁점 다툼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0월 고위급 협상에서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 등이 협상단을 이끌게 됩니다. 한편 미중은 최근 유화적인 손길을 주고받으면서 협상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는데요, 중국은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기를 기존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2주 연기했습니다. 또한 중간단계의 미·중 합의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美, 연준 때문에 경쟁국보다 높은 이자 지급”]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 때문에 미국이 경쟁국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유가 폭등을 거론하며 큰 폭의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 도입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큰 폭의 환율 절하와 통화정책 부양으로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3년 이내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연준은 이를 보고 있지 않은가. 연준은 게임에 뛰어들기는 할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달러는 어느 때보다 강하며, 정말로 수출에 부정적이다. 인플레이션은 없고 금리는 높으며, 미국은 이 때문에 경쟁국들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美 GM 노조, 12년 만에 파업 “수억 달러 손실 예상”]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노동자 약 4만 9000여 명이 15일(현지시간) 밤 11시59분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인데요, 노조와 GM은 지난 7월부터 노사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CNBC는 “파업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파업으로 GM이 입는 손해는 손쉽게 수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2007년 단 이틀의 파업으로 하루 3억 달러 이상 손실이 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파업을 앞둔 전날 저녁 트위터 계정에 "UAW와 GM은 모여서 협상을 성사시켜라"라는 글을 올렸으나, 그 이후에도 노사 간 추가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GM 노조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우디, 피해 규모 집계까지 ‘아람코 IPO 연기’ 고려]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14일 아람코 소유의 석유 시설 2곳이 드론의 공격을 받고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당초 아람코는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에 IPO를 단행하고 이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현재 아람코 관계자들은 공격을 받은 석유 시설의 생산이 정상화될 때까지 IPO 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신은 관계자들이 오는 11월 즈음 IPO를 단행을 희망했지만, 현재는 드론 공격에 따른 피해가 총 집계될 때까지 기다리기를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람코의 한 관계자는 "피해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가 나오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알게 될 것"이라면서 "생산이슈를 해결하지 않고 IPO에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JP모건, 가상화폐 논의 위해 중앙은행 회동]

세계 중앙은행들이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포함한 전 세계 26개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는데요, 현재까지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페이스북과 JP모건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BIS 혹은 ECB 어느 쪽도 어떤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회의에 참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의 데이비드 마커스 이사는 리브라가 화페로 작동될 시 국가들의 주권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뿐 아니라 유럽연합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 리브라의 출시일은 계속 늦춰질 전망입니다.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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